캐나다 의사생활 44

캐나다에서는 포경수술을 할까?

한국도 마찬가지였지만 캐나다에서는 1900년도 중반만 해도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포경수술을 했었습니다. 한국도 2000년도 전까지는 포경수술을 안 하는 것이 비정상이고 모두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캐나다도 포경수술을 하는 비율이 줄어 약 32% 정도만 포경수술을 받습니다. 캐나다 소아과 협회와 미국 소아과협회는 각각 1996년, 1999년에 포경수술을 더 이상 권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온 연구논문에서는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방광염과 성병 등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도 있습니다. 따라서 포경수술의 위험과 이득을 둘 다 확실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경수술로 인한 이득 포경수술로 인한 효과 및 이득 도움이..

불면증과 멜라토닌의 효과 - 멜라토닌 영양제, 부작용, 효능은?

멜라토닌은 우리 몸안에서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고 잠을 오도록 돕기 위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입니다. 수면을 취해야 하는 밤에는 멜라토닌 레벨은 낮에 비해서 10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멜라토닌은 우리의 졸음을 유도해 밤에 잠이 들도록 돕고 또 잠을 유지시켜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멜라토닌 외에 추가로 섭취하면 불면증에 도움이 될 거라 여겨서 시중에 많은 영양제들이 나와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멜라토닌은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약들은 약사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있는데 멜라토닌은 보통 약국에 가면 골라서 가져갈 수 있도록 진열되어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용량도 많은데 어떤 멜라토닌을 골라서 섭취해야 할까요? 오늘 포스트는 알버타에..

곰팡이 피부염 링웜 (ringworm)에 대해서 - 주요 증상과 원인, 예방법 및 치료

한국에서 백선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링웜(ringworm)이라고 불리지만 이름처럼 벌레(worm)와는 관련이 없는 질환입니다. 링웜은 곰팡이균에 의해서 생기는 피부염입니다. 곰팡이는 사실 인체에 무해한 것이 많지만 링웜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주요 증상 일반적으로 빨갛고 가려운 피부염증을 일으킵니다. ringworm (링웜)이라고 흔히 불리는 이유는 보통 모양이 마치 링처럼 빨간 벌레가 부풀듯한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링웜은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는 곳이 다양합니다. 머리, 발, 등, 사타구니 등 생길 수 있는 곳은 다양하지만 증상은 위와 비슷합니다. 주 감염경로 주로 링웜에 걸린 다른 사람이나 반려동물(고양이나 강아지)에게 옮는 경우가 흔합니다. 직접적으로 옮지 않더..

캐나다 의대 1,2학년 예과 과정에서 배우는것

블로그 방명록에 학생 한분께서 의대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내용이 궁금하다고 올리셔서 그에 관해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참고로 제가 다녔던 의대는 알버타 의대 (University of Alberta)이고 의대를 다녔던 학년은 2000년도이기에 지금과는 학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사람 몸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에 스케줄링은 달라도 결국 기본으로 배워야 하는 교과 과정은 비슷하리라 생각 듭니다. 1, 2학년 예과 과정은 거의 대부분 이론을 쌓는 기간이고 실습을 조금 하더라도 교과 과정에 관련된 것을 보충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세부사항 외에 캐나다 예과에 관해서 아래글을 참조해주세요. 캐나다 의대 과정 [예과편] - 현직 캐나다 의사 경험담 캐나다 의대생..

철분제 복용법 - 최적의 복용시간, 비타민C는 도움이 될까? 공복아니면 식후?

클리닉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철분제를 복용하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빈혈이나 임신 등으로 철분제를 추가로 먹어야 할 경우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흡수를 최대한으로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철분제 종류와 부작용에 관한 글은 아래 링크에서 참조해주세요. 철분제 종류와 흔한 부작용, 부작용 줄이는 방법 빈혈이나 식습관, 또는 임신 등등 여러 이유로 철분제를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나다에서 철분제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오히려 처방받지 않는 약이다 보니 어떤 종류로 torontomd.tistory.com 철분제는 하루에 몇번? 최근에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철분제를 하루에 여러 번씩 너무 자주 먹는 것은 오히려 흡수에 방해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철분..

캐나다 의대 과정 [본과] - 현직 캐나다 의사 경험담

이번 포스트에서는 캐나다 의대 본과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의대는 총 4년이고 예과는 의대 1, 2학년을 본과는 의대 3, 4학년을 말합니다. 예과과정에 관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본과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의대는 총 4년이고 예과는 의대 1, 2학년을 본과는 의대 3, 4학년을 말합니다. 예과과정에 관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캐나다 의대 과정 [예과편] - 현직 캐나다 의사 경험담 캐나다 의대생 교육과정은 어떨까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예과와 본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예과에서는 기본지식을 본과에서는 실습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늘은 캐나다 의대 예과 과정 torontomd.tistory.com 본과 - Clerkship 예과과정에서는..

철분제 종류와 흔한 부작용, 부작용 줄이는 방법

빈혈이나 식습관, 또는 임신 등등 여러 이유로 철분제를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나다에서 철분제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오히려 처방받지 않는 약이다 보니 어떤 종류로 먹어야 할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다양한 캐나다 철분제 종류를 알아보고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또 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캐나다에서 볼 수 있는 철분제 종류 약국에 가면 철분제 종류가 많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주 성분이 무엇인지 체크하는 것입니다. 사실 아래에 4가지보다도 더 많은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 4개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Ferrous Sulfate - 브랜드 예) Slow Fe Ferrous Gluconate - 브랜드 예) Fergon Ferrous F..

캐나다 의대 과정 [예과편] - 현직 캐나다 의사 경험담

캐나다 의대생 교육과정은 어떨까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예과와 본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예과에서는 기본지식을 본과에서는 실습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늘은 캐나다 의대 예과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캐나다 의대 입학기준이 다양한 것만큼이나 의대 과정은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다양합니다. 일례로 캐나다 대부분의 의대는 4년 과정이지만 캘거리 의대와 맥마스터 의대는 단 3년입니다. 캐나다 의대는 일단 대학교 학부과정을 거치고 가기 때문에 한국과는 달리 고등학교를 졸업 후에 바로 진학할 수 없습니다. 한국과 비교해보면 한국은 의대과정이 총 6년( 예과 2년 + 본과 4년) 인것에 비해 캐나다는 일반적으로는 예과 2년 본과 2년으로 4년 과정입니다. 3년 과정인 의대의 경우는 각 1년 반씩이라고 ..

무릎관절 영양제는 통증에 효과가 있을까? 복용방법과 기간은?

무릎관절 영양제로 많이 알려진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캐나다에서도 약국에 많이 진열돼있고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관절 영양제로 광고돼서 많이 파는 영양제인데 실제로 이게 무릎관절 통증에 도움이 될까요? 진료실에서도 가끔씩 받는 질문인데 여러 가지 종합된 연구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캐나다 가정의 학술지의 대표 격인 CFP (Canadian Family Physician) Journal에서 알버타 가정의 2명과 약사가 여태껏 연구되었던 글루코사민과 무릎 통증에 관한 연구결과들을 종합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11개의 systematic review (체계적 문헌고찰)은 하루에 글루코사민 1500mg을 복용하는 사람들과 플라시보(placebo) 그룹을 비교 분석해보았습니..

대상포진의 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과 캐나다에서 치료받기

대상포진은 Varicella-zoster virus(VZV)라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통증이 심한 벨트 모양으로 생기는 피부발진입니다. VZV 바이러스에 처음 걸리면 수두(Chickenpox)에 걸리게 되는데 이후 수두에서 회복하더라도 바이러스는 몸안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재발할 때 걸리는 것이 대상포진입니다. 위험군 나이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그 빈도가 더 잦아집니다. 나이가 적다고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나이가 많을수록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65-70세 환자들에게 무료 백신을 지원해주는 이유입니다. 자가면역성 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이 있는 환자분들은 특히 복용해야 하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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