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1일에 새로운 레지던트들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올해 2022년에는 의대생들이 어떤 과를 가장 많이 선호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2021년에도 같은 포스트를 올렸는데 예전 포스트는 아래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포스트는 CaRMS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을수 있는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CaRMS는 캐나다 의대 졸업생들이 전공을 지원할 때 전공의 자리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매년 전공의 자리가 결정되고 나면 이 기관에서 자세한 통계를 내줍니다. 꽤 긴 리포트지만 인기과, 비인기과를 볼 수 있는 통계를 간추려서 체크해봤습니다.
의대생들이 1순위로 정한 과는?
단순한 숫자로는 의대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한과는 가정의학과, 내과, 마취과, 정신과 순이였습니다. 작년도 마찬가지지만 가정의를 지원하는 의대생 숫자들이 많이 줄고 있습니다. 2018년과 비교해서 2.5%가 감소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통계적으로는 마치 위 4가지 과가 인기가 있어보이지만 이는 실제로 가정의,내과 등의 자리가 많기 때문이고 실제로 인기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경쟁률이 심한, 즉 인기가 있는 과는 어디인지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가장 경쟁률이 심했던 과 (인기과)
보통 트렌드가 늘 그렇듯 예상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1위부터 5위까지 다음과 같습니다.
- 성형외과 (Plastic Surgery)
- 혈관외과 (Vascular Surgery)
- 안과 (Ophthalmology)
- 피부과 (Dermaology)
소아과 임상연구 (Pediatrics - Clinician Investigator)- 자리가 1자리 밖에 없는 특수 프로그램이므로 인기과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응급의학과 (Emergency Medicine)
통상적으로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는 한국에서처럼 캐나다도 인기가 높습니다. 혈관외과가 경쟁률이 심한것은 의외였습니다만 총 자리가 10개밖에 없기 때문에 지원자수에 따라 경쟁률이 매년 차이가 많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급의학과는 캐나다에서 경쟁률이 종종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 경쟁률이 낮았던 과 (비인기과)
비인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병리학과 계열 (Pathology)
- 가정의학과
- 공중보건학과
- 신경내과/외과
- 유전의학과
예전과 늘 비슷하지만 의대를 다니면서 접해보기 어렵거나 의대생들에게도 생소한 병리학과, 유전의학과등은 인기가 많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기피한다기보다는 학생들이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과라서 평균적으로 지원자 수가 적습니다. 올해는 꽤 높은 순위에 가정의학과가 기피하는 과로 보고 되었습니다.
가정의 (Family doctor) 부족현상의 악화
최근 캐나다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는 얘기지만 가정의 부족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CaRMS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꾸준히 빈자리는 많아지고 올해 가장 많은 (99명) 가정의학과 전공의 자리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의 흔한 인식과는 다르게 가정의 일이 쉽지많은 않습니다. 이를 대변하듯 위의 통계와 뉴스에서처럼 조기 은퇴하거나 클리닉을 닫고 다른 일로 전환하는 가정의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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