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의사가 부족하다고 하는 캐나다에서 과연 매년 몇 명의 의사가 새로 졸업해서 들어올까요?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는 찾기가 어려웠지만 제일 신뢰할 수 있는 자료는 CaRMS 결과인듯합니다.
캐나다에서 의사가 되려면 일단 의대를 졸업한 후 전공의 (Resident), 또는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캐나다 모든 학교는 CaRMS (Canadian Resident Matching Service)라는 기관을 통해서 정해집니다. 4학년이 끝날 때 즈음 의대생들은 원하는 전공과 학교를 랭킹을 매겨서 선택하고, 각 병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자리가 있는 수만큼 선호하는 의대생들을 랭크를 매깁니다. 복잡한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서 짝이 지어지는데 이것을 매치(match)라고 표현하고 의대생은 3월에 자기가 가게 될 병원과 전공이 정해지게 됩니다. 참고로 미국도 비슷한 형식으로 전공의 과정을 선택합니다.

CaRMS에서는 매년 이 결과를 자세한 통계를 공개하는데 2020년도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각 전공마다 매년 몇 명의 의사들이 배출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통계는 레지던트로 시작하는 숫자이지만 거의 대부분이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뢰할 수 있어 보입니다.


복잡한 표이지만 간단하게 눈에 띄는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First iteration과 Second iteration은 단순히 1차/2차 결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대부분은 1차에서 매칭이 이뤄집니다.)
2020년 3월 총 결과
- 총 3,174명의 의사가 캐나다에 새로 생겼습니다.
- 이 중 1,403명(44%)이 가정의 (Family doctor)이고 나머지(56%)는 전문의/스페셜리스트 (Specialist)입니다.
일반적으로 접하는 전문의/스페셜리스트 2020년 결과
- 피부과 31명
- 마취과 125명
- 일반외과 85명
- 일반내과 520명
- 신경내과 53명
- 산부인과 86명
- 안과 38명
- 정형외과 56명
- 소아과 155명
- 정신과 206명
그 외 많은 교육을 더 필요하는 흉부외과(10명), 신경외과(17명), 혈관외과(10명) 등은 적은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려해야 할 점은 일반적으로 매칭이 되고 나서도 다른 과로 바꾸는 경우도 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수는 적기 때문에 대략 1년에 3000명 정도의 새로운 의사가 캐나다에 생긴다고 보면 될듯합니다. 참고로 캐나다 어디에서 졸업하던 원하는 주에서 일은 할 수 있습니다. 예로 BC주에서 레지던트 하고 온타리오주에서 의사생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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