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사생활

캐나다 토론토 임신당뇨 검사 후기

TorontoMD 2021. 4. 2. 10:44

온타리오에서는 임산부의 경우 24주 즈음에 임신 당뇨 검사를 받습니다. 당뇨병이 흔하기도 하고 또 임신 중에 걸리는 당뇨는 거대아 출산 가능성을 높여서 난산을 일으키고 신생아의 사산율도 증가합니다. 또 평소에는 건강하다가도 임신 때만 당뇨에 걸리는 분들도 있기에 온타리오에서는 임신 당뇨 검사를 꼭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당뇨검사

 

일반적인 당뇨검사는 혈액검사실에서 공복혈을 뽑아서 재거나 아니면 간단하게 당뇨기계로도 할 수 있습니다. 임신했을 때 당뇨검사를 조금 다르게 해야하는데 아내가 최근 검사를 받아야 해서 절차와 간단 후기를 올리려 합니다. 

 

검사방법

 

임신 24주 즈음에는 보통 한 달에 한번 산부인과 전문의를 방문합니다. 이 시기에 산부인과 선생님이 검사 용지를 주고 이를 이용해서 검사실을 방문해서 받아야 합니다. 

 

검사는 공복에 해야 하니 주로 아침에 잡는 것이 좋습니다. 피검사를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해야 합니다. 

 

구글맵에 검색해보면 여러군데가 있습니다.

검사실은 주로 Lifelab이나 Dynacare에서 할 수 있는데 아내 직장 가까이 Lifelab이 있는 관계로 그곳에서 했습니다. 검사 방법은 공복에 50g의 설탕물을 섭취하고 1시간 후에 피검사를 통해서 검사합니다. 따라서 검사 시간은 최소 1시간 걸립니다. 물론 1시간 동안 검사실에서 대기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최근 코로나 때문에 대기를 할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검사당일

 

코로나 이후 Lifelab에서는 보통 예약을 필요로 할 때가 많습니다. 검사시간 예약 시 주의할 점은 예약 시간이 혈액검사 시간이지 설탕물을 마시는 시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아내의 경우 예약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9시에 가서 설탕물을 마시고 1시간 후인 10시에 다시 가서 혈액검사를 마쳤습니다. 

 

비타민워터, 출처 - https://www.cokesolutions.com/products/brands/vitaminwater/energy-tropical-citrus.html

 

물론 검사실에서 제공해주는 설탕물을 마셔야 하고 아내 말에 따르면 맑은 노란색 투명한 물인데 밍밍한 맛에 비타민워터와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더 싱겁고 별로 맛있지는 않다고 하네요. 

 

어쨌든 예약시간 1시간 전에 가서 "1 hour glucose test"를 하러 왔다고 말한 뒤 그 자리에서 설탕물을 마시고 시간을 잰 후 정확히 1시간 후에 오라고 했습니다. 1시간 후에는 혹시 특별한 증상이 있는지 물어보고 (메스꺼움, 구토, 설사)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결과 

온라인으로 체크한 결과입니다. 7.8 이하면 임신당뇨가 아닙니다.

 

Lifelab에서는 결과를 온라인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당뇨 검사는 일반적으로 오래 걸리지 않고 역시나 다음날 체크했더니 결과가 나와있었습니다. 첫째때도 그렇고 둘째 때도 다행히 임신당뇨는 없었습니다. 

 

  • 검사 예약은 꼭 산부인과 오피스 근처에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1시간을 대기해야 하니 편한 곳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에는 검사실에서 기다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최근 Lifelab에서는 검사용지를 온라인으로 보내도 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만약 검사용지를 온라인으로 받았다면 이를 Lifelab에 미리 온라인으로 보내도 됩니다. 
  • 검사결과 당뇨가 아니라도 건강한 출산을 위해 균형잡힌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하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