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사생활/건강상식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3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 코로나 예방확률비교

TorontoMD 2021. 4. 4. 13:21

이번 글은 캐나다 가정의학협회 (Canadian Family Physician)에서 2021년 3월 발표된 논문에 개제 된 글을 참조했습니다.

 

작년 말에 코로나 백신이 나오고 세계는 지금 백신을 최대한 빠르게 접종하느라 노력 중에 있습니다. 캐나다도 예외는 아니지만 현재 4가지 백신을 승인 허가하고 최대한 빠르게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려는 노력 중입니다. 아쉽게도 어떤 백신을 맞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권은 없지만 이번 글에서 최대한 팩트로 어떤 백신이 가장 효과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현재 (2021년 4월)로서는 초기 접종은 주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많아지면서 많은 분들에게 아스트라를 권하는 중입니다. 

 

 

화이자 백신

  • 백신 접종은 3주 간격으로 시행됨
  • 40,137명 관찰, 평균 나이는 51세
  • 백신을 접종 받은 그룹은 총 9명이 코로나에 걸림, 그중 1명은 중증
  •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그룹은 총 169명이 코로나에 걸림, 그중 4명은 중증

 

예방 효과: 95% 

 

모더나 백신

  • 백신 접종은 4주 간격으로 시행됨
  • 총 28,207명 관찰, 평균 나이 51세
  • 백신 접종 받은 그룹은 총 11명이 코로나에 걸림, 그중 0명은 중증
  • 백신 접종 받지 않은 그룹은 총 185명이 걸림, 그중 30명은 중증

 

예방 효과: 94%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백신 접종은 4주에서 12주 간격으로 시행됨
  • 총 11,636명 관찰
  • 백신 접종 그룹은 총 30명이 코로나에 걸림, 그중 0명은 중증
  • 백신 접종 받지 않은 그룹은 총 101명이 걸림, 그중 2명은 중증

 

예방 효과: 70%

 

백신 예방효과
화이자 95%
모더나 94%
아스트라제네카 70%

개인적인 생각

  • 부정할 수 없이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 자체 예방 효과가 월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 연구가 발표되었을 때부터 이미 인지했던 사실입니다.
  •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로 인해 중증 상태 (병원에 입원 필요 상태)가 되는 것에는 일반적인 코로나 감염보다 더 높은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를 증명하듯 비록 30명이 코로나에 걸렸어도 0명이 중증 상태에 빠졌습니다. 
  • 화이자와 모더나는 보관이 어렵습니다. 각각 영하 70도, 20도에 보관이 필요한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도~8도에 보관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좋은 백신이더라도 보관이 완벽하지 않았다면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에 유통이 쉬운 아스트라제네카가 효과를 보장하기 더 유리한 측면도 있습니다. 
  • 화이자와 모더나는 새로운 형식 (mRNA 백신)이라 장기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이론적인 위험은 없지만 모든 치료약/백신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부르기도 합니다. 
  •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 부작용의 염려로 인해 캐나다에서는 55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55세 이상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아주 낮은 확률의 혈전보다 아직 높다고 판단되기에 다른 나라처럼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권고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