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스템/온타리오

가장 빨리 의사를 볼 수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의 응급실은? - ER wait time in Ontario

TorontoMD 2021. 2. 8. 10:47

캐나다의 의료보험은 모든 영주권자/시민권자에게 무료로 제공되지만 그에 따른 단점으로 필요할 때 진료를 받을 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게 큰 불만 중 하나입니다. 가정의도 대부분 허용 가능한 수준의 환자는 넘어서 새로 등록을 안 하는 분들이 많고 엑스레이나 MRI 등 검사를 받을 때도 오래 걸릴 때가 많습니다. 그중 특히나 빠르게 의사를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응급실에서는 대기 시간이 짧은 것이 중요한데, 캐나다는 얼마나 걸릴까요?

 

Health Quality Ontario 라는 캐나다 온타리오 정부 산하기관은 여러 가지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합니다. 최근 프로젝트 중 하나는 온타리오 내의 병원 응급실의 대기시간을 조사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포스트는 아래 웹사이트를 참조해서 작성했습니다.

 

Emergency Department Time Spent by Patients in Ontario – Health Quality Ontario (HQO)

 

www.hqontario.ca

참고로 왜 캐나다 전체 통계가 아닌 온타리오만의 통계를 조사했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캐나다의 의료시스템은 주 (Province) 정부가 관리하기에 각 주마다 시스템이 조금씩 다릅니다. 비록 무상 의료인 것은 모두 동일하지만 관리하는 기관은 달라서 HQO가 조사한 것은 온타리오 주 만의 통계입니다. 

 

가장 최근 통계는 2020년 12월 기준입니다. 

 

응급실 처음 들어와서 의사 만나기까지

일단 온타리오의 전체 평균은 응급실에 발을 딛고 의사를 만나기까지의 걸리는 시간입니다. 한가지 유의하실 점은 응급실은 물론 환자의 급한 경우에 따라 우선순위가 나뉘므로 급하지 않은 경우 1.2시간보다 오래 걸리고 급할 경우 물론 이보다 더 빠릅니다. 평균보다 급한 방문의 예로는 주로 심근경색, 호흡곤란, 뇌졸중, 경련 등 초분을 다투는 상황이고 경미한 찰과상 & 골절, 감기 증상 등등 오래 걸려도 환자가 불편하지만 경과가 바뀌지 않으면 더 오래 걸립니다. 

 

응급실 총 방문에 걸리는 시간

응급실에 그러면 방문에서 진료를 받고 검사와 치료를 마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걸렸을까요? 이것은 물론 방문 이유에 따라 다르지만 총 3가지로 나뉘어서 조사를 했습니다.

 

  • 경미한 (low-urgency) 이유 때문에 방문한 경우

 

간단한 방문에 걸린 총 시간

예를 들어 인후통 때문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고 퇴원할 경우 총 방문시간은 2.2시간 걸렸습니다.

 

  • 심각한 이유 때문에 방문했지만 입원하지 않았을 경우

 

중증 의료문제 때문에 방문한경우 걸린 총 시간

예를 들어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진료를 받고 경과를 지켜봐야 했을 경우 3.8시간 걸렸습니다. 

 

  • 방문한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야 할 경우

 

환자가 입원해야 할경우 응급실에서 보낸 총 시간

반면 무슨 이유로던 응급실에서 병원에 입원해야 할 경우에는 응급실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습니다. 물론 이는 꽤 긴 시간이지만 응급실 상황만이 아니라 병원 내의 병실이 비어야만 입원할 수 있으므로 응급실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내에서 가장 빨리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응급실

 

Peel 지역의 William Osler 병원이 가장 빨랐습니다.

위에서 봤듯이 온타리오 응급실에서 의사를 볼 때까지의 시간은 1.2시간이었는데 그렇다면 가장 빠른 병원은 어디였을까요? 2020년 12월 기준으로는 브램턴과 미시사가 사이에 있는 William Osler Healthy System 병원이 가장 빨랐습니다. 그리고 스크롤을 내려 살펴보면 가장 느린 곳은 미시사가의 Credit Valley Hospital과 토론토의 Sunnybrook 병원이었습니다. 참고하실 점은 매월 업데이트해서 순위가 변동될 수는 있습니다. 

 

코로나(Covid-19)와 캐나다 온타리오 병원 응급실

2020년 응급실 대기시간 추세

 

캐나다에도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진 3월에는 응급실이 한산하다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환자분들이 정말 급한 상황 아니면 되도록 응급실을 가려하지 않고 가정의 클리닉에 많이 방문한 것도 그중 하나의 원인이었습니다. 또한 3월부터는 전화진료도 본격적으로 많이 시작되어서 환자분들이 필요한 경우 많이 이용한 것 같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이듯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걱정하던 4월에는 그만큼 한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겨울이 감기, 독감 환자가 전년도에 비해 확 줄어들었다고 하고 그에 따라 응급실 방문도 줄어들었습니다. 독감 백신도 열심히 맞고 거리두기를 하며 마스크, 위생에 신경 쓴 덕분에 생긴 긍정적인 효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