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대입학

캐나다 의대 인기과와 비인기과는? 2020년 통계

TorontoMD 2021. 4. 9. 11:08

어느 나라나 비슷하지만 의대생들이 선호하는 과, 즉 인기과가 있습니다.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보통 ROAD라고 해서 Radiology (방사선과), Ophthalmology (안과), Anethisiology (마취과), 그리고 Dermatology (피부과)라고 종종 듣고는 했었습니다. 실제로 위의 과들은 매년 인기가 있는 과들로 알려져 있고 경쟁률이 높다고 합니다. 

 

 

캐나다도 의대를 마치는 의대 4학년 과정에 전공을 정해서 지원하게 되는데 저번에 알려드린 CaRMS라는 기관에서 담당해서 결과가 정해집니다. 매년 이 기관에서 아주 자세한 통계를 내서 어떤 과가 인기가 높았는지 매년 체크해볼 수 있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2020년 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CaRMS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의대생들이 1순위로 정한 과는?

일단 4학년 의대생들이 1순위로 지망한 과는 어느 과 일까요? 아래 차트에 나와있듯 가정의, 내과 전문의, 정신과, 소아과이였습니다. 물론 가정의, 내과, 정신과 등은 레지던트 자리도 많이 있기 때문에 비록 의대생들이 많이 지원은 했지만 경쟁률이 높은 과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2020년 CaRMS 결과. 의대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한과

1위부터 10위까지 가정의학과 (Family Medicine), 내과 (Internal Medicine), 정신과 (Psychiatry), 소아과 (Pediatrics), 마취과 (Anesthisiology), 응급의학과 (Emergency Medicine), 산부인과 (Obstetrics and Gyenology), 일반외과 (General Surgery), 방사선과 (Diagnostic Radiology), 안과 (Ophthalmology) 순이였습니다. 

 

 

2020년 가장 경쟁률이 심했던 과 

2020년 CaRMS 결과. 지원자수와 자리 비율

한정된 자리에 비해 그렇다면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과는 어디였을까요? 1위부터 내려가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1위 안과 (Ophthalmology) 1 : 0.51
  • 2위 피부과 (Dermatology) 1 : 0.56
  • 3위 흉부외과 (Cardiac Surgery) 1: 0.59
  • 4위 응급의학과 (Emergency Medicine) 1: 0.62
  • 5위 신경외과 (Neuro Surgery) 1: 0.63
  • 6위 성형외과 (Plastics Surgery) 1: 0.63

 

 

안과와 피부과는 통상적인 인기과이지만 흉부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등이 한국과는 다르게 캐나다에서는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특히나 흉부외과나 신경외과는 애초에 캐나다 전체에 자리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매년 지원자 수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2020년 경쟁률이 낮았던 과

2020년 CaRMS 결과. 지원자수와 자리 비율. 낮은 경쟁률

  • 병리학과 (Pathology)
  • 신경병리학과 (Neuropathology)
  • 유전의학과 (Medical Genetics and Genomics)
  • 의학 미생물학과 (Medical Microbiology)
  • 해부병리학과 (Anatomical Pathology)
  • 가정의학과 (Family Medicine)

 

 

병리학과 및 유전의학과는 의학에 중요한 전공이고 많이 필요로 하는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자수에 비해 자리가 많았습니다. 의대를 다니는 동안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다면 접해볼 기회가 적은 과목이고 일반적인 학생이 의대를 지원하면서 병리학과를 염두에 두고 가는 학생들이 많지 않아서 나온듯한 결과입니다. 가정의와 내과 등은 비록 의대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한 1,2위 과이지만 캐나다 전체에 자리가 많기에 경쟁률이 낮았습니다.